남궁정 골든브릿지證 신임대표 "조직의 안정과 조율에 힘쓸것"
남궁정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신임대표 내정자가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조직의 쇄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증권영업통이 아닌 인사의 발탁에 증권가는 주목하고 있다. 또한 어떠한 방식으로 주문손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골든브릿지증권을 지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궁 대표는 "처음 대표이사직을 제안 받았을 때는 심사숙고했다. 그러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서 내가 힘을 쏟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서 수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상상인증권 의 대표로 내정되기 전까지 골든브릿지정보통신의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학에서 전공도 컴퓨터공학으로 삼성SDS의 선임연구원도 역임했었다.
남궁 대표는 이날 오후 5시에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취임식 직후에는 각 부문의 팀장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조직의 쇄신방향을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골든브릿지증권은 주주총회에서 지난 회계연도에 1915억원의 영업수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10억원, 63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의장을 맡은 강성두 대표이사는 "영업수익과 자산규모가 각각 1.6배, 1.7배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269억원의 파생상품 착오주문 손실이 발생해 실적이 둔화됐다"며 "적자결산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새로 구성된 경영진에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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