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마저 4%대열 합류..정부 5%고집 꺾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3%(소비자물가상승률)는 어렵지만 5%(경제성장률)는 지킬 수 있다는 정부의 거시경제목표가 점점 설자리를 잃고 있다.
25일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4.6%, 소비자물가상승률을 4.2%로 상향 전망했다. OECD는 작년 11월 전망 때와 비교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포인트, 경제성장률은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OECD는 식품과 상품가격 오름세로 물가 불안이 커졌다면서 정책금리 인상, 환율 절상을 통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를 주문했다. 이로써 국내외 국책, 민간기관 모두가 4%대(성장률,물가)전망에 합류했다.
이에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우리나라의 올해 성장률을 4.5%로 지난 1월 발표한 수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IMF는 대신 소비자물가상승률을 4.5%로 1.1%포인트나 높였다. 아시아개발은행은 성장률 4.6%, 물가는 3.5%로 잡았다.
국내기관들 가운데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물가전망을 3.2%에서 4.1%로 상향 조정하고 경제성장률은 4.2%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성장률 4.5%, 물가 3.9%), 금융연구원(성장률 4.4%, 물가 4.2%) 삼성경제연구소(성장률 4.3%, 물가 4.1%),LG경제연구원(성장률 4.1%, 물가 3.9%) 등을 제시했다. 기획재정부는 그간 소비자물가는 연간 3% 달성이 어렵다는 점을 밝혀왔지만 성장률만은 고수해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도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면서도 "물가는 아무래도 3% 선을 지키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4%대로 상향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