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적자탈출' 상의 경영자문단에 '노크'하세요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지난 1985년 경남 창원에서 설립된 일림나노텍(대표 박효찬)은 소형정밀기계 및 부품산업분야에 특화해 '한국벤처기업대상 대통령 표창'과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국내 대표 공작기계 전문기업이다.
일림나노텍은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시장이 급랭하면서 이듬해 매출이 30% 이상 줄어드는 등 어려움에 처하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운영하는 '중소기업 경영자문단(이하 자문단)'에 도움을 청했다.
자문단은 김동기 자문위원(한국화낙 전 대표)을 일림나노텍과 연결, 14개월간 13차례에 걸쳐 회사를 직접 방문토록 해 사업목표 수립 및 실행전략, 생산관리, 판매, 조직관리 등 경영 전반을 자문했다.
이후 일림나노텍은 목표관리제와 책임경영시스템을 도입하고 경영이 정상화되면서 적자 품목의 80% 이상이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도 2009년 400억원에서 지난해 700억원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매출도 1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등 경영이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효찬 대표는 "대한상의의 경영자문을 받고 매출이 2배 가까이 늘어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전 사원이 강한 자신감과 의욕을 갖게 된 무형의 성과도 의미가 크다"면서 "중소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자문을 통해 경영관리의 체계를 잡고 회사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2기 대한상의 중소기업 경영자문단' 출범 및 워크숍에서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이 조창휘 고려산업개발 전 부사장 등 자문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시대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대한상의가 운영하고 있는 자문단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자문단은 100여명의 전문경영인과 함께 지난 2009년 1월 출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전국의 330여 중소기업을 방문하며 경영·법률·세무·회계·특허·노무 등 다양한 전문분야 자문을 실시해왔다.
지난 3월 출범한 제2기 자문단은 조창휘 고려산업개발 전 부사장과 강상원 충남도시가스 전 대표이사, 최준집 대한항공 전 전무, 길현창 모토로라 전 사장을 비롯해 최기선 최기선세무회계사무소 대표, 변용석 삼덕회계법인 대표, 이영수 휴피아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 등 17명의 신규위원이 추가로 위촉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상의는 2기 자문단을 출범하며 자문 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사후관리를 위해 자문을 받은 대표이사와 자문위원 간 정기적인 '만남의 장'을 운영하고 있다. 노기호 LG화학 전 대표와 한규환 현대모비스 전 대표, 이기원 삼성전자 전 기술총괄부사장 등 주요 대기업 전직 경영자로 구성된 자문위원들은 값진 경영 노하우의 사회환원에 뜻을 같이하고 활발한 자문을 펼쳐 왔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2기 출범으로 이제 대한상의 경영자문단이 도입기를 지나 본격적인 활동기에 접어들었다"면서 "더 많은 중소기업에 대기업 경영 노하우를 맞춤 이식해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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