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일본의 1~3월(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일본 경제가 생각보다 더디게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일본은행(BOJ)과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재건 노력에 힘입어 일본 경제가 올 하반기부터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GDP 결과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경제회복세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일본 제조업체들이 조업을 재개하는 등 지진 피해에서 회복되고 있으나 여름철 전력부족 문제가 기다리고 있으며, 원전 위기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또 다른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일본 내각부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의 1~3월 GDP는 대지진 여파로 전분기 대비 0.9%, 연율 3.7% 감소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전분기 대비 0.5% 감소, 연율 1.9% 감소보다 더 악화된 수치다. 애널리스트들은 일본 경제가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1분기 GDP 결과는 일본 경제가 지진 피해로부터 회복되기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다"면서 "일본 경제가 올해 말께 더딘 회복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이이치생명리서치연구소의 시마미네 요시키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진에 의한 피해가 매우 심각했으며 지진 전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가 3분기 성장을 재개하겠지만, 회복이 더 늦어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일본 경제가 강한 반등을 보일 것"이란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의 전망과 대조적이다.


요사노 경제재정상은 "BOJ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했다"면서 "더 이상 요청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BOJ는 지진 발행 사흘 후인 지난 3월14일 정책회의를 통해 자산매입규모를 기존 5조 엔에서 10조 엔으로 두 배로 확대했다. 또 지난달 7일에는 재해지역 금융기관에 1조엔 규모의 저리 대출을 지원키로 했다.


대다수 이코노미스트들은 "BOJ가 19~2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존 통화정책을 동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D

하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BOJ가 경기부양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1분기 경제 피해가 심각해 추가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FR마켓의 조지 워싱턴 아시아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분기 경기 위축 정도가 심각해 추가 유동성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