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성폭행혐의로 구속 기소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사임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각국에서 공개적으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서며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스트로스 칸 총재에 대해 "IMF를 이끌어 나갈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이번 사건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이번 기회에 스토로스 칸을 갈아치우려 한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특히 가이트너의 언급은 현재 총재 대행직을 맡고 있는 존 립스키의 공식적 영향력을 제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미국 출신의 립스키 총재 대행에게 힘을 실어주겠다는 것.

신문은 또 IMF가 스트로스 칸의 향후 거취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법률 고문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IMF 내부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그러나 칸 총재가 아직 사임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는 매우 민감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던 유럽국가들도 칸의 거취에 대해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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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페크터 오스트리아 재무장관은 "스트로스 칸은 법원이 보석신청을 기각한 상황을 감안해서 자신이 IMF에 누를 끼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엘레나 살가도 재무장관 역시 "법은 엄정하게 집행되어야 한다"며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최선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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