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본인이 (연임 여부에 대해)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6월말에서 7월 초면 연임과 관련한 준비는 끝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총장의 연임 공식 발표가 늦어지는 배경에 대해선 "상반기 중 이 문제를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재스민 혁명과 일본의 쓰나미 등 여러 사건이 터지면서 적절한 시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대사는 지난 16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지만 박인국 전임 유엔 대사가 반 총장의 연임과 관련한 준비를 마무리 할 때 까지 기다린 뒤 7월 초 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그는 "이것은 상대가 있는 것이다. 벽창호가 대답을 안하는데 우리가 대답을 안한다고 매번 스스로 타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견지된 원칙을 잃어버리지 않되,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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