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앵커 : 한 주의 시작인 월요일, 매주 이 시간에는 아시아경제와 함께 지난 한 주간 있었던 경제전반의 주요내용과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다뤄보고 있습니다. 도움말씀 주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모셨습니다. 기자님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4월 첫날 코스피 지수 2121선..사상 최고치 경신
이달 본격적인 실적발표..저가매수 종목 골라야

앵커: 지난 4월 첫날 코스피 지수가 종가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개선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더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증시 전망은 어떤지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 1일 코스피 지수가 2121선까지 올라섰는데요. 2주전까지만 해도 일본발 악재로 장중 1880선까지 폭락했던 걸 떠올리면 놀라운 급상승이었습니다.


추가상승할지, 단기 급등일 뿐인지 판단이 어려운 상황인데, 전문가들은 우리 증시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지진과 중동 정세불안 등이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돼 왔던 건 사실이지만 이미 내성이 생긴 상태라는 평가 때문입니다.


다만 단기 조정 가능성은 늘 염두에 둬야 할 것입니다. 특히 지난주 증시상승은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금융종목과 저평가된 IT업종 위주로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매수세에 힘입었습니다. 외국인이 주도하는 시장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보수적이고 방어적인 투자자세가 현명할 것이라는 조언이 많습니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달 중순께 한국의 펀더멘털 모멘텀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면서 저가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해줬습니다.


앵커: 증시 상승랠리를 기대할 순 있지만 저가매수 등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말씀 해주셨는데요. 이달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나는 만큼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자: 네. 전문가들은 주로 꾸준히 실적이 좋은 자동차와 화학업종도 있지만 2분기 실적개선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철강, 전기전자 업종도 추천하고 있습니다. 새로 진입하는 투자자들에겐 가격부담은 적으면서 차익 실현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턴어라운드 예상 업종은 은행, 보험, 전자부품, 기계 등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일본지진, 유럽재정위기, 중동정세불안 등 대외 악제 여전
유가, 금 은 값, 식품가격 연일 상승세


앵커: 우리 증시가 대외 악재에 내성이 생긴 건 반가워할 일이네요. 하지만 아직도 일본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유출 등 문제도 지속되고 있고 리비아, 예멘, 시리아 등 중동 정세 불안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가, 원자재가 등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기자: 네 유가와 원자재 가는 연일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증시 전략에 있어서도 유가상승이나 원화 강세 등은 여전히 시장을 위협하는 변수입니다. 더불어 물가불안도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기자: 지난주까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는 전날보다 2% 이상 올라 106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런던 국제거래소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17.27달러로 전날보다 2.14달러나 올랐습니다. 반군이 정부군에 밀려 후퇴하는 등 리비아 내전사태가 악화되면서 장기화 조짐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앵커: 유가 외에도 다른 원자재 값은 어떤가요?


기자: 금값과 은 역시 상승세입니다. 중동문제와 더불어 포르투갈 등 유럽 재정악화 위기로 안전자산 수요가 높아지면서 상승했습니다.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1439.90달러로 마감했습니다. 10일 연속 오름세로 1975년 이후 최장연속상승 기록을 세웠습니다. 은 역시 9일 연속 상승세로 온스당 37.88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식품가도 수급차질에 대한 우려로 오름세입니다.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물가 압력 그리고 경기 하강 조짐
정부 “3% 수준 물가관리, 5% 수준 성장 목표 수정없다”


앵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앞으로의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네 우선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원자재 가격이 빠르게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알제리나 오만까지 중동사태가 확산되는 시나리오가 단기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130~14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원자재 값 상승은 물가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지난해 말 이후 국제유가가 20%가량 올라 소비자물가는 0.8%가량 추가 상승할 것으로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다봤습니다. 시차를 감안하면 4~5월까지 소비자 물가가 5%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앵커: 국제 원자재 값 상승이 물가상승을 부추기면 이는 곧 국내 경제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것 같은데요.


기자: 일단 물가상승이 경기하강으로 이어질 조짐은 이미 보이고 있습니다. 2월 산업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과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구제역과 유가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우리투자증권과 HSBC는 국제유가가 125~130달러에 도달하게 되면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 역시 대외 악재들의 장기화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물가상승에 따른 영향과 정부대책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정부가 올해 잡았던 거시 목표는 3% 수준 물가관리와 5% 수준의 성장이었는데요. 심상치 않은 물가흐름에 비상물가대응체제를 선포해 대응했지만 요사이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있다”는 대통령의 고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거시경제목표를 수정해야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정부는 아직 이렇다 할 액션을 취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4일 금융감독원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발표
7일 일본은행 정책금리, 유럽 중앙은행 금리 공시
8일 기획재정부 물가안정대책회의


앵커: 네. 끝으로 이번 주 주요 경제 일정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국내에서는 오늘 금융감독원의 3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과 보유현황 발표, 한국은행의 3월말 외환보유액 발표가 있습니다. 7일에는 한은이 3월 생산자 물가지수 발표를, 8일에는 기획재정부가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진행합니다.


미국에서는 6일 모기지은행가협회가 모기지 신청지수와 원유재고를 발표합니다. 7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2월 소비자 신용, 8일은 2월 도매재고를 발표합니다.

AD

아시아와 유럽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일정을 살펴보면 오는 6일 유로권 4분기 국내총생산이 발표됩니다. 7일에는 일본은행 정책금리, 유럽 중앙은행 금리 공시가 이어집니다. 8일은 일본과 독일의 2월 경상수지와 무역수지가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아시아경제 오진희였습니다.


오진희 기자 vale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