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신임 대표이사로 BIOㆍ사료총괄인 김철하 총괄부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대표 교체에 대해 CJ제일제당 측은 "김홍창 대표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표했다"면서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컴퍼니로 나아가는 데 있어 글로벌 역량과 R&D 역량 등 전문성을 두루 갖춘 김철하 총괄부사장이 적임자로 판단돼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철하 총괄부사장은 바이오사업 분야의 전문가로 매년 20%에 가까운 바이오사업 분야 성장을 이끌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룬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08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0.3% 감소했다. 지난해의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0.7%나 줄어들었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의 연속으로 구원투수로 나선 김홍창 대표가 심적 압박을 많이 받아왔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또 CJ 측에선 그린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이 부문 총괄인 김철하 총괄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6개 사업부문 중 경영실적이 가장 뛰어난 바이어사업부문 부사장을 대표로 선임한 것도 여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김철하 CJ제일제당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취임 인사말을 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이메일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조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중장기 비전을 달성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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