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는 핵산 최대 생산량을 1만t 이상 늘리는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중국에 1억만 달러, 인도네시아 8000만 달러가 투자된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은 2013년까지 총 2만3800t 핵산을 생산, 시장점유율 42%를 차지하며 경쟁사인 일본 아지노모도와의 격차를 10%P 벌려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치 않겠다는 방침이다.
요성공장은 현재 6000t의 핵산을 생산하고 있으며 내년 초부터 4000t을 추가 생산할 예정이다. 또 심양공장에서는 이번 달 중 핵산공장 기공식을 갖고, 내년 8월부터 핵산 3000t을 신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외에도 CJ제일제당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동부자바주(州)와 투자조인식을 갖고 좀방공장에서 핵산 최대 생산량을 3600t(8000만 달러)을 늘리기로 했다. 내년 2월 착공에 들어가, 2013년 5월에 완공을 목표로, 현재의 7200t에서 2013년에는 총 1만800t의 핵산을 생산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은 매년 20%에 가까운 성장을 지속하며 CJ제일제당의 차세대 '캐시카우(Cash Cow)'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역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인 핵산을 비롯해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쓰레오닌 등 그린바이오 사업의 세계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2013년에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달성해 CJ제일제당의 중장기 목표인 연결기준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1조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부문 부사장은 "향후 CJ제일제당은 글로벌 그린바이오 사업 투자전략을 순차적이 아닌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며 기존 진출지역 강화는 물론 신규 진출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2013년 글로벌 바이오 매출을 지난해의 2배인 2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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