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위기 때마다 부자감세를 들고 나왔다가 청와대 반대로 취소하곤 했다"며 "이번 새 원내지도부가 위기모면용, 생색내기용에 그친다면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천정배 최고위원도 "한나라당 신임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추가 감세철회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긍정 평가한다"며 "삼일천하로 끝나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다.
천 최고위원은 "박근혜 의원은 5일 법인세율 인하 입장을 밝혔다. 추가 감세 철회라는 신임원내지도부와 반대된다"며 "한나라당이 부자감세를 철회하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빠져나가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 있다. 추가감세 철회뿐 아니라 부자감세 전체를 전면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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