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데뷔일기]걸스데이 지해③, "힘들 때는 데뷔 초 방송을 다시 봐요"
[스포츠투데이 강승훈 기자] 걸스데이의 지해의 핫데뷔일기②에서 이어집니다.
노력과 연습 끝에 걸스데이로 합류한 지해. 가수의 꿈을 이루기는 했지만, 꿈을 지키기 위해 몇 배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해는 2010년 7월 9일, KBS '뮤직뱅크' 첫 출연 때를 지금도 잊을 수 없다. 남들에게 제대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 가수이기 때문이다.
“데뷔 전날 멤버들끼리 숙소에서 함께 손잡고 펑펑 울었어요. 실감도 안나고 그동안 고생했던 일들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가더라고요.”
첫 방송 후 가창력 논란이 일면서 예상 밖의 비난이 쏟아졌다. 포털사이트의 검색어에는 '걸스데이 가창력'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첫 데뷔가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뮤직뱅크' 다음날은 MBC ‘쇼! 음악중심' 출연이 예정되어 있었다. 전날 분위기가 안 좋아서 이날도 분위기도 상당히 안 좋았다.
“리허설 끝내고 대기실에서 서로 말 한마디도 안하고 조용히 앉아만 있었어요. 회사 분들이 오셔서 리허설을 보고 '이럴거면 오늘이 마지막 방송이 될거다'고 화를 버럭 내시는 거에요. 그때 스스로 저에게 화가 났었죠. 왜 이렇게 밖에 안될까 하고 말이죠.”
방송은 무사히 끝났다. 걸스데이는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초심의 자세로 돌아갔다. 방송 이후의 시간에는 연습을 하면서 실력을 키웠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팀워크도 좋아지고, '가창력 논란'의 걸스데이라는 말이 사라지게 됐다.
지해는 힘들고 지칠 때면 당시 '뮤직뱅크' 때의 녹화 영상을 다시 틀어본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가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고. 그래도 팬들이 걸스데이와 함께 해줘서 기쁘단다.
“데뷔하던 날 걸스데이 서포터즈 분들이 3단 케이크를 보내주셨는데 너무 감사했어요. 저희가 첫 방송에서 실수를 했는데도 끝까지 믿어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셨거든요. 그런 팬들을 생각하면 앞으로 더 잘해야겠고 생각하죠. 앞으로도 노력하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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