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끊김 현상은 통신망-단말기 모두 책임있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방송통신위원회가 우리나라 통신 서비스의 통화품질을 종합 측정한 결과 무선통신에서는 SK텔레콤, 유선통신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돼 왔던 스마트폰 끊김 현상은 통신사 네트워크와 단말기 모두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25일 '스마트폰 음성통화품질 측정결과'와 '2010년 방송통신서비스 품질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품질평가는 총 16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스마트폰 음성통화를 비롯해 3세대(3G) 음성통화와 데이터, 와이파이(무선랜), 와이브로, 초고속인터넷, 인터넷전화, IPTV 등 전 통신 서비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모두 실제 통신 환경에서 평가가 이뤄졌다.


품질평가 결과 스마트폰 음성통화의 경우 통화 성공률이 98%에 달해 큰 문제는 없었지만 데이터를 사용하다 음성통화를 할때는 통화성공율이 1.5% 정도 저하됐다. 방통위는 각 통신사 마다 대표 스마트폰 2종을 각각 선택해 품질평가를 진행했다.

사업자 별로는 SKT가 가장 통화품질이 우수했고 뒤를 이어 LG유플러스, KT가 통화품질을 차지했다. 방통위는 단말기별 통화품질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SKT는 갤럭시S, KT는 아이폰으로 품질평가를 진행해 갤럭시S가 통화품질이 가장 우수했고 아이폰의 통화품질이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스마트폰의 품질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이동통신 네트워크와 단말기를 모두 지목했다. 둘 중 하나를 꼽자면 이동통신 네트워크로 인한 원인이 더 크다.


방통위가 총 4만4202건의 통화접속을 분석한 결과 이중 43.7%는 네트워크 문제로 확인됐다. 나머지 56.3%는 정확한 원인은 파악하지 못했지만 단말기나 네트워크 문제일 것으로 추정됐다.


3G 음성전화 서비스와 영상통화 서비스는 SKT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G 데이터의 역시 SKT가 가장 우수했다. 특히 SKT는 3개 사업자 중 유일하게 평균치 이상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은 통신 3사와 케이블 업체들의 100메가비피에스(Mbps)급 서비스를 비교하는 것으로 이뤄졌다. 각각 전송속도와 웹서핑 시간을 측정했다.


초고속인터넷 속도가 가장 우수한 사업자는 SK브로드밴드로 자사망을 비롯한 전구간에서 다운로드 61.6Mbps, 업로드 43.4Mbps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LG유플러스가 다운로드 35.1Mbps, 업로드 25.7Mbps를 기록했으며 KT가 다운로드 33.9Mbps, 업로드 20.3Mbps를 기록해 통신 3사중 가장 속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 업체의 경우 통신 3사보다 속도가 크게 낮았다. SK브로드밴드의 속도에 비하면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씨앤앰, CJ헬로비전의 경우 지난해 품질미흡지역에 대한 재평가를 한 결과 여전히 품질이 미흡한 지역들이 나타났다.


한편 인터넷전화는 통신 3사를 비롯해 한국케이블텔레콤, 삼성SDS, 몬티스타텔레콤 등 6개 업체를 비교한 결과 모두 99%이상의 통화성공률을 기록해 일반 유선전화 품질수준에 가깝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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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의 경우 영상체감 품질은 국제기준을 충족했지만 콘텐츠별의 경우 국제기준에 미치지 못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 이용자보호과 이재범 과장은 "품질평가에 대한 후속조치로 이번 품질미흡지역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는 한편 이용자가 체감하는 통신품질이 평가에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 방법 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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