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다' 흥행은 부진, 관객은 호평…반전 가능할까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김승우 손병호 주연의 '나는 아빠다'가 부진한 흥행에도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4일 개봉한 '나는 아빠다'는 22일 현재 누적 관객수 12만 5231명을 기록했다.
같은 날 개봉했던 '수상한 고객들'이 50만 관객을 돌파한 것에 비해 그다지 만족스러운 스코어는 아니다. 특히 개봉 초 티켓링크 등 각종 예매 사이트에서 실시간예매율 1위를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부진한 박스오피스 성적에 비해 관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김승우, 손병호의 연기가 명품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세웠다. 더불어 "진한 부정(父情)을 느낄 수 있는 보기 드문 감동 스토리"라며 호평을 남겼다. 이러한 평가는 '나는 아빠다'의 뒷심을 기대케 하는 부분.
특히 영화에서는 김승우의 몸을 사리지 않는 카리스마 연기가 돋보였다. 그는 '나는 아빠다'에서 비리형사 종식 역을 맡았다. 자신의 딸 민지의 심장 이식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장기밀매조직 황사장의 살인사건을 은폐해주고 돈을 받게 됐다.
종식 때문에 억울하게 살해 누명을 쓴 상만(손병호 분)은 감옥에서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종식에게 복수를 다짐했다. 이처럼 두 주인공 간의 엇갈린 운명 사이에 부성애란 소재가 곳곳에 베어 있다. '아저씨'에서 아역 답지 않은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새론의 열연도 눈에 띄는 부분.
김승우는 "실제와 영화는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자식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나쁜 짓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나는 아빠다'가 관객들의 호평을 등에 업고 반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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