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삼성 스마트폰 등을 겨냥한조치로 풀이된다.
스티븐 엘롭 노키아 CEO는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노키아는 윈도폰 채택으로 수십억 달러의 이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체 OS(심비안)개발을 포기하며 연간 10억 유로 절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키아는 지난 2월 애플과 구글에 대항하기 위해 MS와 손잡고 발전된 제품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번 거래로 노키아의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서 "노키아-MS가 애플, 안드로이드와 함께 모바일 서비스에서 세번째 주요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업계는 노키아가 심비안에서 윈도로 OS를 이행하는 과정이 2년 이상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심비안에서 윈도폰으로의 이행하면서 올해 노키아 점유율 축소는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 "이 과정은 약 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노키아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새로운 윈도폰의 공개 일정을 공표하고 시한 내에 새로운 제품을 내놓아 시장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OS를 심비안에서 윈도로 교체를 계획하면서 심비안을 연구하는 개발부서(R&D)부서의 대대적인 인력 감원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다음주 노조와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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