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칸테(스페인)=박성호 기자]“친환경, 스마트 제품시장 선점여부가 가전·IT 전쟁의 성패를 좌우한다.”


세계 IT·가전업체들이 오는 9월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 2011’에서 에너지 절감을 극대화한 ‘친환경’과 기기간 연결성을 강조하는 ‘스마트’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알리칸테에서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 ‘IFA(독일가전박람회)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지멘스, 보쉬 등 세계 주요 전자가전업체들은 25개국 300여명의 기자를 대상으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일제히 ‘친환경’과 연결성(Connection)을 중심으로 한 '스마트’가 올해 전자시장의 화두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가 전시한 스마트 허브. 카메라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과 삼성스마트TV가 무선으로 상호 연동돼 파일 전송 및 공유가 자유롭니다.

삼성전자가 전시한 스마트 허브. 카메라와 노트북, 스마트폰 등과 삼성스마트TV가 무선으로 상호 연동돼 파일 전송 및 공유가 자유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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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삼성전자는 최근 선보인 스마트TV(D8000)와 노트북, 카메라, 갤럭시S 및 갤럭시탭 등과의 상호 커넥션 기능을 강조하며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예를 들어 카메라로 찍은 사진 또는 영상을 무선으로 TV 및 노트북으로 이동시켜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TV로 유튜브에서 다운로드 받은 영상이나 음악파일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으로 무선 연결시켜 언제든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이동성을 확보하도록 한 것이다.

포드 역시 스마트 드라이브를 주제로 싱크 시스템을 탑재한 신차를 유럽에 선보인다.

마이포드터치라는 음성인식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내부. 음성지시로 각종 오디오 조작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등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운전 편리성 및 안전성을 강화했다. 미국 출시 옵션 가격은 약 350달러다.

마이포드터치라는 음성인식기능이 탑재된 포드 차량 내부. 음성지시로 각종 오디오 조작은 물론이고 스마트폰 등과의 연계성을 강화해 운전 편리성 및 안전성을 강화했다. 미국 출시 옵션 가격은 약 35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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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존슨 포드 디자이너는 “마이포드터치(My Ford Touch)라는 음성인식기능이 탑재된 차가 미국에서만 300만대가 팔렸다”며 “불과 350달러 정도의 옵션 가격으로 차 내부에서도 와이파이를 사용해 엔터테인먼트, 전화, 네비게이션, 원격 온도 조정 등을 가능케 한 이 기술을 대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내년께 유럽에 마이포드 터치 탑재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아시아 진출시기도 조율중이다.


생활가전 업체들은 일제히 에너지 기능 절감폭을 확대한 친환경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유럽 최대 가전업체 중 하나인 지멘스는 효율성과 편리성이 중요한 트렌드지만 무심결에 소비자들이 많은 물과 세제를 사용하고 있다며 I-DOS 제품의 경우 세제 측정시스템을 도입해 독일에서 성공했고 유럽 전체 시장에 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건조기의 경우 콘덴서를 청소해 주지 않은 에너지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이를 자동세척토록 한 신제품으로 신제품이나 노후제품이나 일정한 에너지소비를 하도록 했다고 소개했다.


보쉬 관계자도 “기업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전체 에너지의 40%를 사용하고 있다”며 “보쉬 냉장고는 경쟁사 제품 대비 에너지소비를 절반으로 줄였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에너지 소비 절감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장조사기관인 Gfk관계자는 “에너지소비 절감 신제품으로 인해 TV나 가전제품 사이즈가 점차 커지고 전체 가전공급량도 늘어났지만 총 에너지소비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물론, 유럽에도 도입이 확산중인 가전제품 에너지소비 제한의 법제화는 친환경 제품의 판매확대에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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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0회를 맞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IFA는 작년 전시면적이 약 13만4400㎡로 전년대비 +11% 늘었으며 전시업체도 1423개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준 바 있다. 총 방문객 수는 23만5000명에 달했고 주문계약규모도 35억 유로로 전년대비 9% 성장했다.


올해 IFA는 독일 베를린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는 9월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며 특히 새로운 전시빌딩을 건축하는 등 전시면적과 방문객, 계약금액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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