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재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14일 "헤지펀드는 안정적 절대 수익에 대한 니즈와 함께 성장했다"며 "이는 역사적 수익률로 검증된다"고 전제했다.
또한 70%에 가까운 확률(21번 중 14번)로 헤지펀드가 시장 대비 양호한 성과를 거뒀으며 시장이 호황일 때 보다 약세장에서 진가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스물 한 해 가운데 헤지펀드가 연간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것은 두 해뿐으로 시장이 여섯 해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안정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세계 HNWI(금융자산 100만 달러 이상 보유자)의 금융자산에서 대안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로 "금융위기 여파로 그 비중이 2009년 6%로 하락했지만 2~3년 뒤에는 10% 초반 대를 회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우리나라 HNWI의 금융자산에서 대안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에서 헤지펀드 설립이 허용되면 새로운 자산 관리 툴(tool)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는 자산가들이 관심을 보이는 상품, 그들의 성공 스토리가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 하나의 투자준칙처럼 쉽게 자리잡아 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금융위기 이전의 펀드 열기, 금융위기이후의 랩 열기에서 노출됐듯 단순히 '대박'의 꿈만을 좇아 헤지펀드를 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헤지펀드 투자의 최대 강점은 시장 변동성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안정적 수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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