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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선물전망] 만기일 PR역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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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외국인 주도 비차익 매수에 기대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조정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옵션만기를 맞이하게 됐다.

방향성이 다소 희미해진 상황에서 변동성 확대 요인인 만기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특히 3월 중순부터 프로그램을 통해 대규모 매수 물량이 유입됐고 이 중 일부 물량은 이번 만기를 통해 청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외국인 현물 매수가 지속되고 있어 만기 프로그램 매도에 대한 우려를 잠재워줄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주 후반 3일 동안 차익거래가 3일 연속 매도우위를 기록했지만 외국인 주도의 비차익 매수세가 유입되며 프로그램 매수는 지속됐고 지수 하락은 제한됐다.

지난주 지수선물은 전주 대비 0.20포인트(-0.07%) 하락한 281.90으로 거래를 마쳤다. 주 중반까지 사상최고치 랠리를 이어가며 284.80까지 올랐지만 후반 탄력이 둔화됐다.

외국인은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2주째 엇갈린 매매 방향성을 보였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지난주 매도 강도를 키우며 1만계약 가량의 선물을 순매도했다.
다만 미결제약정이 주간 기준으로 오히려 감소했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공격적으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차익 실현의 성격이 강했던 것. 실제 3월 중순부터 지수 상승이 가팔랐고 당시 선제적으로 선물을 매수했던 외국인은 상당 규모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이 지난주 적지 않은 물량을 매도했지만 기존 매수했던 물량이 많았던만큼 베이시스도 크게 위축되지 않았다. 2포인트선에서의 높은 수준에서는 한발 물러났지만 여전히 이론가 이상의 높은 베이시스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차익거래 매도도 거래세 부담이 없어 상대적으로 높은 베이시스에서 매수 청산이 가능한 국가기관에 의해서 이뤄지고 있다.

따라서 선물시장 외국인이 미결제약정 증가를 동반한 공격적인 선물 매도에 나서지 않는다면 베이시스 하락에 의한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만기 당일 동시호가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점쳐진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프로그램 매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단기 투기적 물량도 상당 수준 유입된 것으로 보여지며 이 중 단기 투기적 물량은 금번 옵션 만기일 컨버젼을 활용해 포지션을 청산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만기로 인해 지수의 조정 가능성은 있지만 중기적으로 지수의 방향성은 상승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환율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차익을 노린 외국인에 의해 수급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차익거래 매도가 국가기관으로 한정되었고, 외국인 비차익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컨버전 물량 출회에 따른 만기 충격 가능성을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주 후반 베이시스 하락으로 실질 컨버전 수익이 감소한 점 또한 매수잔고 청산 가능성을 낮춰준다"며 "만기 변수는 중립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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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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