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 다우·증시 계속 동반상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판단은 변한게 없었다.
버냉키 의장은 전날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주최한 2011년 금융시장 컨퍼런스에서 최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 우려는 일시적이라고 강조했다. 2차 양적완화를 조기 종료 없이 예정대로 6월까지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
시장이 가장 걱정하고 있는 인플레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줬다는 점에서 버냉키 의장의 발언은 증시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유가 상승을 자극할 수도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우회적인 양적완화 지속 의사는 달러 약세를 자극할 수 있고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게다가 유럽중앙은행(ECB)이 23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화정책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ECB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달러 강세를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결론적으로 뉴욕증시는 유가 상승 속도를 살피며 추가 상승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유가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면 뉴욕증시에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유가 상승에도 뉴욕증시가 완만한 상승을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은 시장은 현재 유가를 감내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버냉키 의장이 기존 입장을 고수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FRB의 인플레와 통화정책에 대한 판단을 살펴야 한다.
금융시장 컨퍼런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일에는 매파로 분류되는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버냉키 의장의 입장이 이미 인플레 우려는 낮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플로서의 발언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어쨌든 그는 버냉키와 반대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통해서도 FRB 인사들의 인플레와 통화정책에 대한 판단을 살펴봐야 한다.
오전 10시에 공급관리자협회(ISM)가 3월 서비스업 지수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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