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P, 한국선 접속이 안되네요"
[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세계적인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로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갭(GAP)이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 제품을 수입, 국내에 판매하는 신세계 인터내셔날(SI)은 '현재 상황파악 중'이라는 대답만 할 뿐 원인을 설명하지 못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구매대행전문업체 등을 통해 국내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갭을 구입해온 소비자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이 갑자기 차단되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서울 용산에 사는 여민주(27)씨는 "홈페이지가 며칠 전까지만 해도 됐는데 갑자기 안 된다"면서 "날씨도 풀리고 해서 옷을 좀 사려고 했는데 왜 갑자기 안 되는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여씨는 “외국 아이피로는 접속이 가능하다는데, 구매대행을 하는 한국인들이 많아 한국 갭이 장사가 안 되니까 일부러 막은 것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최근 폴로닷컴, 갭닷컴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구매대행 등으로 해외 직구매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자 업체 쪽에서 이를 견제한 것이 아니냐는 것. 이전에도 몇몇 해외 브랜드가 북미 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세일품목 등을 볼 수 없도록 차단해 놓은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갭의 수입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이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반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우리도 지난 금요일에 접속이 차단된 것을 알았다”면서 “본사에 무슨 일인지 문의를 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구매대행은 현지에서 세일된 가격에 판매되는 제품을 바로 우리나라로 들여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배송기간에 비해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것만 빼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