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현 감독 '파수꾼', 35회 홍콩영화제 비평가협회상 수상
[스포츠투데이 고경석 기자]윤성현 감독의 독립영화 '파수꾼'이 지난달 20일 개막한 35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국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했다.
1일 영화제 사무국은 지난달 31일 아시아 디지털영화 경쟁부문, 단편 경쟁부문, 다큐멘터리 부문 3개 부문을 포함해 국제비평가협회(FIPRESCI)상과 세계가톨릭언론연맹(SIGNIS)상 수상작을 발표했다.
홍콩문화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아시아 디지털영화 경쟁부문 심사위원인 중국계 미국 감독 루비 양, 칸영화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 수상자인 필리핀 감독 레이먼드 레드 등이 참석했다.
국제비평가협회상은 지난 23회부터 시작된 상으로 아시아의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국제비평가협회는 '파수꾼'에 대해 "자신감 넘치고 일관성 있는 비전과 젊은 배우들의 놀라운 연기를 끌어내는 재능이 돋보인다"고 평했다.
'파수꾼'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수상에 이어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스위스 제네바 블랙무비영화제 젊은심사위원상을 수상 등으로 국제영화제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세 명의 고등학교 친구들이 주인공인 이 영화는 한 소년의 죽음 후 그의 아버지가 친구들을 만나 이들 사이의 관계와 소통의 오해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감수성이 예민한 고등학교 남학생 친구들 사이의 우정과 오해, 관계 내의 욕망과 권력, 폭력과 상처의 전염 등에 대해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받았다.
국제비평가협회는 특별언급 작품으로 밴쿠버영화제에서 드래곤&타이거상을 수상한 일본 사토루 히로하라 감독의 '굿모닝 투 더 월드'를 선정했다.
디지털 미디어의 가능성을 탐색하기 위해 마련된 아시아 디지털영화 경쟁부문의 황금디지털상은 티벳 출신 페마 체단 감독의 '올드 독'이 수상했다.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에 수여되는 인도주의상은 가즈시로 소다 감독의 '평화(Peace)'가 차지했다.
올해로 2회째인 단편 경쟁부문의 그랑프리는 아시아계 미국 감독 파웰 로무알드 감독의 '피그스'(Pigs)'에 돌아갔으며 2004년부터 시작된 세계가톨릭언론연맹(SIGNIS)상은 데브라 그래닉 감독의 '윈터스 본'이 수상했다.
한편 이번 35회 홍콩영화제에는 '파수꾼'을 포함해 '댄스 타운'(김규환 감독)을 비롯해 '아저씨'(이정범 감독), '부당거래'(류승완 감독), '옥희의 영화'(홍상수 감독),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이윤기 감독), '방독피'(김곡ㆍ김선 감독), '자가당착:시대정신과 현실참여'(김선 감독), '무산일기'(박정범 감독), '악마를 보았다'(김지운 감독) 등 모두 10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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