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강진때문에...” ‘중이온가속기’ 세종시 가나
포항은 충격 약한 퇴적암, 양산단층 속해 지진나면 문제…세종시는 화강암과 편마암, 단단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일본 강진 쓰나미 피해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핵심인 ‘중이온가속기’ 세종시 입지가 힘을 얻고 있다.
‘중이온가속기’ 입지조건은 뭣보다 안정적인 지반이 갖춰진 곳이어야 한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한 퇴적암으로 이뤄져 지진 가능성이 큰 포항에 자리잡는 건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세종시는 화강암, 편마암 등 성질이 강한 암반지반이어서 문제가 안 된다.
과학벨트 주관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도 중이온가속기의 '포항 입지 불가론'을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권선택(대전 중구) 자유선진당 의원이 밝힌 교과부의 ‘과학벨트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기획연구 보고서’엔 포항 입지불가론을 돌려서 적었다.
보고서 199쪽, ‘중이온가속기 부지·위치 조건 및 입지규모(안)의 부지조건’에 ▲바다와 강이 만나는 지역 제외 ▲안전 지질층 ▲지구조단층 지역 제외 ▲대유량의 지하수 지역 회피 ▲배후지역 확장 가능한 공간 등이 제시 돼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포항은 강(형산강)과 바다(동해)가 만나는 지역으로, 중이온가속기를 설치할 수 없는 곳이다.
안전지질층 면에서도 포항은 지반의 상당부분이 충격에 약한 이암과 역암 등 퇴적암으로 이뤄져 지반이 불안정해 중이온가속기 입지조건에 맞지 않다.
안전지질층과 지구조단층 지역 등은 포항입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게 권 의원 설명이다.
또 포항은 부산과 양산, 경주, 영해로 이어지는 대규모 양산단층에 속한다. 양산단층은 너비 1km, 길이 170km의 대규모 단층으로 포항 철강공단과 울산 중공업단지는 물론 인근의 고리·월성 원자력발전소를 끼고 있다.
최근 동해안지역에 지진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도 양산단층이 활성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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