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교육감 곽노현)은 4월부터 시내 중학교 200여곳에서 '문ㆍ예ㆍ체 활성화를 위한 전문강사 사업'을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학교에서 연극ㆍ영화ㆍ만화ㆍ국악ㆍ자율(자유주제) 등 5개 영역 중 하나를 택해 융합형 수업 계획서를 제출하면 시교육청이 선별해 강사 인건비를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강사는 교사 자격증이 없어도 교육적 효과가 인정되는 전문가면 누구나 가능하고, 최소 한 주 1회 담당 교사와 함께 협업 형태로 수업을 진행한다.
음악, 연극, 뮤지컬, 전통예술 분야 등에서 김동규(바리톤), 조재현(연극), 남경주(뮤지컬), 김덕수(장고 연주가)등이 프로젝트 마스터로 참여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누리는 학교는 매년 10여곳 정도로 한정돼 있었다. 또 문화관광체육부와 공동으로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선발하는 예술 강사를 일선 학교로 파견하는 사업 역시 학교당 강사가 1∼2명에 그쳐 동아리 지도 업무 등을 주로 맡기고 정규 수업 참여에 참여시키기는 어려웠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 수업계획서에 따라 학교당 최소 3∼4명의 강사를 쓸 수 있게 할 방침"이라며 "오는 17일 대상학교를 선정해 4월부터 바로 수업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이 사업에 연 30억원의 예산을 배정하고, 연극ㆍ영화ㆍ국악ㆍ애니메이션 등 예술가별 단체나 농구ㆍ축구 등 체육협회와 강사 섭외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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