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연이틀 계속된 고용지표 호재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원수가 평화 중재안을 받아들였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유가를 잠시 잊을 수 있게 됐고 고용지표 호재에 격하게 반응했다.


다우와 S&P500 지수는 올해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고 공포 지수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일 대비 10.14%(-2.10포인트)나 급락한 18.60을 기록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속적인 일자리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는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캔터 피츠제랄드의 마크 파도 투자전략가는 "강력했던 ADP 민간 고용지표, 기대 이상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긍정적인 2월 동일점포매출,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업 지수의 고용 지수 상승 등은 2월 일자리가 대폭 증가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대표적 후행지표인 고용지표마저 뚜렷한 개선 흐름을 보여주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진 셈.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23개월째 동결했지만 이르면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또한 증시에는 호재가 됐을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국 현 상황에서는 미국만이 유일하게 통화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퍼 스털링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로버트 피프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장님들의 나라에서는 애꾸눈이 왕"이라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미국이 애꾸눈으로써 가장 선호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뉴욕증시 급등은 미국 시장이 계속해서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ECB의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유로 강세,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되더라도 리비아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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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이날 유가가 비록 하락반전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고용을 비롯해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고 있다는 점도 수요 측면에서 여전히 유가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다.


샤퍼스 인베스트먼트의 라이언 데트릭 애널리스트는 요점은 미국 경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이며 고용지표를 통해 확신을 얻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에 앞서 고유가는 여전히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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