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유재훈 애널리스트는 "국제유가 상승은 해양플랜트 발주를 증가시켜 조선 대형 3사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동지역에서의 원유 공급 불확실성 확대는 오일 메이져들로 하여금 심해로 눈을 돌리게 한 것이라는 설명.
하지만 중동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조선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최근 조선 대형 3사의 해양플랜트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선과 해양사업부문의 수주 비중만 살펴보면, 2007년도 25.2%에 불과했던 해양플랜트 비중은 올해도 조선 대형 3사의 수주금액 중 65.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조선사업부문에 대한 부정적인 요인보다는 해양사업부문에 대한 긍정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국제유가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을 야기시킬 수 있는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조선 대형 3사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의 태양광사업 및 조선 대형 3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풍력에너지사업, 국내 선박건조기술의 연비경쟁력, 오일의 대체제인 천연가스 사용량 증가에 따른 가스선 발주증가 등 조선 3사가 얻을 수 있는 국제유가상승에 따른 반사이익도 고려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