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대학 재학생 및 졸업 3년 이내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해외 인턴사업’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인턴 희망자는 대학을 4학기 이상(전문대는 2학기) 이수한 상태로 평균 성적이 B°이상이어야 한다. 무역, IT, 웹디자인, 광고 전공자는 우대한다. 또 영어나 파견국의 언어 능통자는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우선 무역실무 교육, 해당국 문화교육 등을 받고 일정 기간 동안 국내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된다.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게 중기청 측 설명이다.
인턴 선발자에게는 항공료, 비자발급비용, 체재비 등을 전액 지원한다. 특히 체제비는 파견 지역에 따라 4등급으로 나눈 후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3개월간의 해외인턴 파견 기간 후 최대 3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 인턴 희망자 220명 내외를 교육한 후 평가 과정을 거쳐 200명을 해외 현지에 파견한다는 입장이다. 파견 지역은 미개척시장으로 우리 기업들의 진출이 많지 않고, 향후 성장가능성이 높은 국가 위주로 정해질 예정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 미취업자에 대한 정부의 취업연계 지원정책은 많았지만 아직까지 수출분야에 대한 연계 지원정책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었다”며 “해외 인턴사업이 청년 취업희망자와 수출 중소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인턴사업에 참가를 원하는 구직자나 기업은 온라인(www.exportcenter.go.kr)을 통해 지원하면 된다.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신청한 인턴 희망자는 우선 선정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중소기업청 해외시장과(042-481-4465)나 중소기업진흥공단 마케팅지원팀(02-769-6724)으로 하면 된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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