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I, “2020년까지 350척 170억불 시장 형성”
현대중공업이 지난 20일 중동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국제방산전시회 ‘나브덱스(NAVDEX) 2011’에 모형을 전시한 4500t급 구축함 ‘최영함’의 시운전 장면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HD한국조선해양 이 아덴만 여명 작전의 영웅 ‘최영함’을 앞세워 중동, 북아프리카 함정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나브덱스 2011은 2년마다 개최되는 국제 해상무기 전시회다. 올해는 전 세계 90여개 방산 업체가 참가했으며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 40개국 정부인사 및 해군, 해경 관계자들이 참관단을 꾸려 전시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프랑스 DCN,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스페인 나반티아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방산조선소가 참여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환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전무는 “중동과 북아프리카는 방위력 증강에 대한 열의가 무척 높은 지역”이라며, “친환경적이고 경제성 높은 함정 건조능력을 바탕으로 이 지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미 해군 컨설팅 전문업체인 AMI 인터내셔널은 오는 2020년까지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350여척, 170억달러 규모의 함정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980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산 전투함인 ‘울산함’ 건조를 시작으로 국내 최초로 1800t급 잠수함과 이지스함을 건조하며 우리나라 국방산업의 역사를 새로 써 왔다. 또한 뉴질랜드와 방글라데시, 베네수엘라 등에도 함정을 수출한 바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