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효과 불구 워크아웃으로 부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재계약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금호타이어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후원계약 연장을 놓고 고민중이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프로축구클럽 후원으로 계약 성사 당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금호타이어가 맨유와 맺은 계약은 오는 6월30일 만료될 예정이다. 아직 먼 시점 얘기 같지만 예산 편성 및 시너지 여부 등을 고려할 때 결코 여유부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지난 2007년 초 금호타이어는 맨유와 4년 6개월간 140억원 규모의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직전 해인 2006년 박삼구 회장 외아들인 박세창 당시 전략경영본부 임원이 해외 스포츠마케팅 강화를 주장하면서 이뤄졌다. 당초 연간 100억원 정도의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을 계획이었으나 부담이 커 서브스폰서로 등급을 낮췄다.

스폰서로 참여한 이후 금호타이어는 인지도 뿐 아니라 매출 및 시장점유율도 크게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세계적인 타이어 메이커인 요코하마나 피렐리, 던롭타이어 보다도 영국 내에서 시장 점유율이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140억원을 투입해 영국에서만 1000억원의 홍보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이 회사는 영국에서 약 1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 팬이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중국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봤다. 중국시장에서 지난해 매출은 25억 위안(약 4277억 원)을 웃돌았다. 2007년 대비 6억 위안 가량 급등했다.


그렇다고 금호타이어가 스포츠 마케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이 회사는 미국 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와 마이애미 히트를 비롯해 미국 5개 주요 대학의 풋볼팀과도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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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다른 스포츠 후원 계약도 있는 만큼 효과를 다각적으로 분석해 맨유와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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