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곳에선]응봉근린공원 자재 창고 갈등 계속
남산타운 아래 응봉근린공원 입구에 쓰레기 시설 놓고 아파트 주민과 용산구 갈등 이어져 해법 찾아야 할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용산구와 중구, 성동구로 나누워진 응봉근린공원. 바로 위에는 5000여 아파트 단지인 남산타운 아파트가 있다.
바로 아래는 한남테니스코트가 있는 이 곳에 응봉근린공원 관리시설이 마련돼 남산타운 주민들과 용산구가 갈등을 보이고 있다.
◆근린공원 초입에 자재 시설과 콘테이너 웬말이냐?
남산타운 아파트 3,4,5동 아파트 주민들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응봉근린공원 입구에 공원 관리시설을 보관하는 창고와 콘테이너 박스를 설치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용산구가 지난해 목재파쇄장을 만들기 위해 공원 옹벽을 깎아 콘크리트 공사까지 해서 이같은 시설을 만든 것은 있을 수 없는 불법시설이라고 이전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H씨는 “용산구청이 쓰레기 파쇄장을 만들려다 주민들 반발로 파쇄장을 다른 곳으로 이전해 놓고 이제 그 곳에 쓰레기 적재함을 설치해 놓고 콘테이너까지 설치했다”면서 공원에 이같은 불법 시설물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철거를 요구했다.
H씨는 그동안 서울시와 국민권익위원회, 용산구청에 수차례 이 시설 이전을 요청하는 등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시설 이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기자와 함께 현장을 찾은 지난 9일 오후 H씨 말대로 쓰레기 처리 시설과 콘테이너 2대, 차량 한 대가 있었다.
특히 콘테이너 한 곳에는 패러볼러 안테나가 설치돼 있을 정도로 주민이 상주하는 시설로 보였다.
그러나 기자가 방문한 시간에는 사람이 없었다. 주민 H씨에 따르면 공원을 관리하는 요원들이 식사를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입구 쪽에는 이동식 화장실도 마련돼 있었다.
바로 아래는 한남테니스장이 있어 낮 시간인데도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 이 보였다. 공원 입구엔 수십대의 차량이 주차돼 있었다.
◆용산구청, “공원 관리시설로 불가피하다” 며 주민들 협조 요청
이에 대해 용산구는 과거에는 지저분한 쓰레기 파쇄장이 있어 주위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그 때에 비하면 많이 정비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용산구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과거 있었던 목재 파쇄장도 이전하고 계속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콘테이너 등 시설은 공원에 농약을 치는 등 관리요원들이 장비를 보관하고 식사를 하는 등 관리시설”이라고 시설의 불가피성을 들었다.
또 “용산구는 효창공원과 응봉공원 두 곳의 공원이 있는데 응봉 공원 관리를 위해 이같은 시설 갖는 것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주민들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더욱 정비를 잘 해 주민들로부터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 당분간 새로운 정비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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