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고생했다며 남편 몰래 손에 쥐어준 백화점 상품권이 그녀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했지만 설 직후 백화점들이 일제히 '포스트 설 마케팅'에 나서기 때문에 사은품을 잔뜩 받을 수 있는 이 때야 말로 설 증후군을 털어버릴 수 있고 실속도 챙길 수 있는 적기인 셈이다.
12일 미아점과 인천점에서는 주부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손 마사지' 서비스를 선착순으로 제공하며 9일 영등포점에서는 당일 10만원 이상 고객 중 370명에게 '심수봉 감성 콘서트'를 보여준다.
또 28일까지 전 점포에서 선물세트 중 '후레쉬 냉장세트'(정육) 포장에 붙은 사은품 교환 스티커를 가져오면 곽 티슈 4개를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5~6일 천호점에서 하루 250명씩 고객에게 피로회복 음료를 증정하며 6일 킨텍스점에서 아로마 블루오일 마사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동점도 5~6일 여성 매장에서 '휴(休) 다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은 같은 기간 '주부들을 위한 릴렉스 상품전'을 열어 비타민, 차 등을 20~5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주부들이 쇼핑으로 기분을 전환하도록 5~9일 본점에서 '안티에이징 스페셜 세트 제안전'을, 5~10일 영등포점에서 '여성 구두&핸드백 특집전'을, 7~10일 강남점에서 '디자이너 캐릭터 인기상품 제안전'을 연다.
갤러리아백화점 센터시티점은 8일 천안시립합창단 공연을, 11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뮤지컬 이야기'를 공연하다.
롯데홈쇼핑은 4~6일 '만세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여성들을 위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롯데카드로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 추가 할인 혜택을 주고 상품군에 따라 사은품도 지급한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