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오피스 임대료 세계 '최고'.. 전년比 51%↑
쿠시면 앤드 웨이크필드, 글로벌 오피스 시장 임대가 상승.. 침체 벗어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 세계적으로 오피스 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각기 다르게 받았으나 회복세는 비슷하게 흐르고 있다. 이중 회복속도가 빠른 곳은 브라질과 중국으로 나타났다.
◇홍콩 오피스 임대료 세계 '최고'= 세계적인 종합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사는 전 세계 오피스 임대료 동향에 대한 잠정치를 31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 활동 증대로 인한 수요 증대에 힘입어 세계 주요국가의 오피스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9년 하강 국면에서 2010년 임대가 상승을 보이며 회복하는 분위기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지난 1년간 임대료가 8%나 상승하면서 세계 주요 오피스 시장 임대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홍콩은 지난해보다 임대료가 51%나 상승한 215.2달러(연임대료, 평방피트 기준)를 기록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곳으로 낙점됐다. 이어 도쿄가 166.3달러를 기록하면서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도쿄는 지난해 대비 임대료가 내려갔다.
유럽도 임대가격이 상승했다. 이중 런던은 시티와 웨스트 엔드 지역은 모두 공급물량 줄어들면서 임차인 신뢰지수와 함께 임대가격이 상승했다. 웨스트엔드의 경우 148.8달러를 기록하면서 유럽 내 가장 비싼 오피스 지역이자, 전 세계에서 세번째로 비싼 지역으로 선정됐다.
미주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임대가격이 약 50% 가량 상승했으며 뉴욕도 10% 가량 임대료가 상승했다. 뉴욕은 미드타운(Midtown)이 114.7달러로 정해져 세계에서 4번째로 오피스 임대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리우데자네이루는 105.6달러를 기록 5번째 비싼 도시로 이름을 남겼다.
모스크바 중심업무지역(CBD)은 유럽내 두번째이자 전세계에서 7번째로 비싼 지역으로 선정됐다.
◇"2011년 이후 중요 빌딩 사무실 구하기 어려워져"= 존 슈(John Siu)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홍콩지사 대표는 "홍콩의 한정된 프라임 오피스 시장 내에서의 임차인들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며 "중심업무지역 내 A급 오피스 임대가의 경우 향후 12달 동안 20%에서25%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몇몇 다국적 기업들은 기업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며 "향후 간접비용을 줄이기 위해 싱가포르나 중국 본토 등 상대적으로 비용이 싼 곳으로의 이전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제임스 영(James Young)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런던 시티 대표는 "런던은 지난 12개월간 임대가가 25%나 상승했다"며 "런던은 여러 이점들로 여전히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마이클 크리머(Michael Creamer)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EMEA 클라이언트 솔루션 그룹 파트너는 "현 시장은 여전히 임대인들 보다는 임차인들에게 호의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세계적인 중심가에 위치한 빌딩의 경우 공실률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던 임대인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임차인들은 2011년 상반기 이후 프라임 빌딩의 입주가 어려워 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콩지역내 중심 빌딩으로 진출하려는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지고 있다. 또 이같은 경향은 유럽 등 다른 지역 등으로 번지고 있다. 이는 세계적인 경기 호조세에 따른 결과로 임대를 하는 사람보다 임대를 들어가려는 이들이 2011년 상반기까지 점차 많아질 것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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