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의 소상공인들이 현재 체감경기를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로 대형 유통업체의 저가마케팅을 꼽았다. 전반적으로 소비가 줄어든 가운데 이상한파, 구제역 같은 변수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2주간 전국 소상공인 155명을 대상으로 한 설 경기 체감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체감하고 있는 경기상황에 대해 어렵다는 응답이 79.4%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좋다고 답한 상인은 3.2%에 그치는 등 대다수 소상공인들이 현 경기상황을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렵게 느끼는 가장 큰 이유는 대형 유통업체 때문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53%가 넘는 소상공인들이 이들 대형유통업체가 저가마케팅을 앞세워 골목시장에 진출하면서 고객이 크게 줄었다고 답했다. 경기회복이 둔화하면서 전반적으로 소비지출이 줄었다거나 한파, 폭설, 구제역으로 인해 음식료품, 농·수산물 물가가 올라 매출이 줄었다는 응답도 상당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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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들은 연중 대목 가운데 하나인 다음달 설 매출에 대해서도 대부분 작년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예상 매출액 규모는 23% 정도로 집계됐다. 나아가 올해 경영상태에 대해서는 응답자 가운데 70% 정도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등 상당수 소상공인들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기업의 사업영역 침해", "높은 물가상승" 등을 이유로 올 한해 경영상태를 비관적으로 내다 봤다.

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이상 한파와 구제역으로 인한 물가상승이 설 대목을 앞둔 소상공인들의 경영애로와 금년도 경영전망에 악영향을 주는 만큼 재래시장이나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조속한 물가안정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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