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S 수석이사 "亞 신흥국, 인플레이션·핫머니 부담 가중"
라지브 비스워스 수석이사 단독 인터뷰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라지브 비스워스 수석이사 겸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아시아 신흥국의 인플레이션과 핫머니(단기성 투기자금) 유입을 경고했다.
비스워스 수석이사는 27일 아시아경제신문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고실업률과 과잉 생산에 시달리고 있는 선진국과 달리 후진국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선진국들의 양적완화책으로 인한 핫머니 유입 역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는 정치ㆍ경제ㆍ금융 정보 서비스 기관으로, 아시아경제신문의 아시아경제 전략연구소와 지난해 12월 한국 최초로 콘텐츠 제휴 계약을 맺고 국가별 정보 및 산업 분석, 글로벌 경제ㆍ금융 정보,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비스위스 수석이사는 “중국·인도 등 고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아시아 신흥국들의 수요 증가로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세계 위기를 유발할 정도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현재 나타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일시 현상”이라면서 “호주의 홍수로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철강 가격 역시 덩달아 오르고 있지만, 홍수가 진정된 올해 중반부터는 안정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석탄은 철강제조의 원료로 쓰이기 때문에, 석탄 가격은 철강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핫머니의 유입 역시 아시아 신흥국들의 큰 부담이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양적완화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 신흥국들의 부담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스위스 수석이사는 “중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시중은행의 지급 준비율을 올릴 것”이라면서 “금리는 상반기 두 번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도는 이미 살인적인 물가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물가 억제책을 사용할 것”이라며 “기준 금리는 3번 정도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다른 신흥국들 역시 자본통제에 앞다퉈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스위스 수석이사는 “핫머니 유입은 자본 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버블 붕괴의 위험성을 가중시키기 때문에, 아시아 각국은 자본 통제에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홍콩, 싱가포르 등은 자본규제와 더불어 부동산 규제책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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