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 VS 3인 측, 사건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두가지 시선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최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에 전속계약 해지 신청을 한 멤버 3인(한승연, 니콜, 강지영) 측과 소속사 DSP가 25일 협상을 놓고 양측이 첨예한 대립구도를 보이고 있다.
이번 '카라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테이블에 앉은 양측은 서로간의 갈등만을 확인한 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한 것.
◇랜드마크 "신뢰 못할 자세로 일관" VS DSP "노력 저해하고 호도"
랜드마크 측은 25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협상에서 DSP는 여전히 신뢰하지 못할 자세로 일관했다"며 "당장의 활동을 해나가는데에 대한 약속은 DSP에서도 합의했다고 보여지나, 두번째로 '멤버들의 협의 및 요청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뢰할 수 없는 불성실한 자세와 답변을 보내와 실망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우선 금일 약속된 협상 장소에 아무런 의사결정의 권한이 없는 매니저만을 내보내와 멤버 3인이 적극적으로 협의하고자 하는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를 보여줬다"며 "협상 장소에 나온 2명의 매니저들도 연속해서 '저희는 권한이 없습니다'라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었으며, 멤버 3인이 요청하는 내용을 단순히 받아 전달하는 모습만을 보여주는 등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여 신뢰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같은 랜드마크의 주장에 DSP 측은 "3인 멤버는 답변을 받은 직후 대리인의 인터뷰 등을 통해 '아무런 권한이 없는 2명의 매니저가 나왔다', '구체적인 협상안이 적힌 것이 아닌 회의를 하기 위해 소제목만 뽑아놓은 형태인 아젠다가 적힌 서류였다', '항간에 알려진 것과 같은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없었다', '진행된 사항이 아무것도 없다', ' 현재는 진척된 사항이나 카라 3인 측에서 제시한 요구 조건이 아무것도 없다'라는 등의 주장을 함으로써 본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당사의 성실한 답변 및 노력을 저해하고 호도하는 것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DSP는 "이날 협상에 나선 사람들은 실제로는 DSP의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이사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DSP "배후 인물 있다" VS 랜드마크 "소속사와 멤버간 신뢰깨져"
이번 사건의 원인을 바라보는 양측의 시선 역시 확연히 차이가 있음이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DSP 측은 배후 인물이 이번 사건의 키포인트로 바라보는 반면, 랜드마크는 소속사와 멤버간의 신뢰가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DSP 측은 "이번 일이 당사와 멤버들간의 신뢰관계 훼손 때문이 아니라 전속계약의 부당파기를 종용한 배후세력의 회유로 인하여 발생한 일로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해지 통보 이후 일주일 이상 이번 사태가 지속되고 사실과 다른 내용들까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당사의 명예훼손 및 국내외 기존 계약의 불이행으로 인한 당사 및 카라 3인이 입을 손해가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도저히 더 이상은 감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랜드마크 측은 "'멤버들 협의 및 요청사항'에 대해서 DSP가 알맹이는 빠진 불성실한 답변을 해왔다. DSP 측은 멤버들이 원하는 경우 이호연 대표님의 근황을 확인 시켜주겠다는 것과 5인의 활동을 지속하는데 이의가 없다는 내용 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전혀 제시하지 못하였다"며 "오히려 소속사와 멤버간의 신뢰관계가 깨진 것이 아니라 전속계약을 부당하게 파기하기를 종용하는 배후세력 때문에 본 사태가 일어났다고 보고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차이를 인정했다.
◇카라 매니지먼트를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DSP는 "이번 사태 발생 이후 카라 멤버들이 일어가 가능한 전담직원, 변호사, 회계사 등 개선된 Care 방안을 요청한 바 있으며, 당사로서는 카라 멤버가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회사에도 이익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불편한 점에 대해서는 최대한의 협력을 다할 예정입니다. 일어를 잘하는 전담직원 제공 및 원하는 경우 당사 고문변호사, 회계사를 카라가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랜드마크 측은 이를 DSP가 이호연 대표 유고 이후 전문성 있는 매니지먼트를 못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랜드마크 측은 "DSP 측 스스로도 이호연 대표님 유고 이후, 전문성 있는 매니지먼트를 하지 못함을 인정하여 회사를 매니지할 적절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혀 멤버 3인이 주장한 대로 제대로된 연예기획과 매니지먼트를 수행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며 "또 멤버들이 요청한대로 일어가 가능한 전담 직원, 변호사, 회계사 등 개선된 케어방안의 요청에 대해서도 협력을 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어, 지금까지 일본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일어가 가능한 직원조차 제대로 있지 않았음을 DSP 스스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라가 5인으로 활동을 유지한다는 것에 같은 의견을 낸 것은 그나마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한다. 양측이 이같은 입장차이를 줄이고 어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지 대중들과 언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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