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소녀시대가 이와 관련한 주요 사례로 언급됐다. 지난해 8월 소녀시대의 일본 콘서트를 일주일 앞두고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SM)는 소녀시대가 부른 곡의 일본어버전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다. 이를 통해 일본 팬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으며, 결국 오리콘 두 번째 싱글 발표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오리콘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신문은 전했다.
음반홍보용 웹사이트를 별도로 만들어 동영상 서버를 관리하려면 수천달러가 든다. 실제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은 해외 진출을 위해 해당 국가에 별도의 법인을 세우거나 현지업체와 제휴해야 하지만 세계인들이 검색하는 유튜브를 이용할 경우 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또 유튜브를 이용할 경우 콘텐츠아이디(Content ID)로 불리는 불법복제 방지 프로그램으로 저작권을 보호받을 수 있으며 동영상이 확산되는 과정을 모니터 할 수 있고 유튜브와 제휴를 통해 각국의 광고를 실음으로써 광고 수입도 얻을 수 있다.
유튜브는 홍보 전략을 넘어 인재발굴에도 활용된다. SM은 지난달 소녀시대와 샤이니를 출연시켜 중국, 캐나다, 미국에서 가수들을 모집하는 오디션 홍보영상을 찍은 바 있다.
신문은 SM뿐만 아니라 경쟁업체인 YG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도 유튜브를 적극 활용하고 있어 이 전략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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