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3대 부동산 개발업체는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식히기 위해 취한 각종 규제책에도 끄떡하지 않고 급증한 부동산 판매 실적을 내놨다.


12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최대 상장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万科·China Vanke)는 지난해 부동산 판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한 1082억위안(미화 163억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의 연간 매출 목표치 였던 800억위안을 훨씬 초과했다.

12월 한달동안 완커가 거둬들인 부동산 판매 매출은 83억위안으로 1년 전보다 51.3% 많았다.


2위 업체 바오리부동산(保利·Poly Real Estate Group)은 지난해 52.53% 늘어난 661억7000만위안의 부동산 판매 매출을 거뒀으며 3위 진디그룹(金地集團·Gemdale)은 34.6% 증가한 283억4000만위안을 벌었다. 바오리와 진디가 지난달 거둬들인 매출 금액만 각각 90억위안, 40억위안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과열된 시장을 식히기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주택 구매에 따른 1차 납입금 액수를 상향 조정했으며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은행 대출을 제한했다. 또 주요 도시에서 중국인들의 주택 구매 한도를 제한하고 외국인의 경우 거주 목적의 주택 1채만 가질 수 있도록 규제안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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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화 하는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올해 규제 움직임이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올 초부터는 충칭시와 상하이시가 부동산세 도입 승인을 받아 제도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 70개 주요도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3% 올랐으며 전년 동기대비 7.7% 상승하는 등 18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주거용 및 상업용 토지 매매 규모는 2조7000억위안을 기록해 70% 증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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