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 판단 기준 변경 추진..30개는 등급 상향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은행들에 대한 신용등급 판단 기준을 변경할 경우 전체 은행 중 50개사의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는 다른 신용평가사와 함께 금융 위기에 앞서 은행권의 리스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평가 기준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S&P 평가 대상인 138개 은행 중 40개 은행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10개 은행이 두 단계 강등될 전망이라고 S&P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반면 20개 은행은 한 단계, 10개 은행은 두 단계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까지 새로운 평가 기준에 대한 의견을 모을 예정으로 최종 기준이 확정되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S&P는 금융 산업적 리스크와 경제 전반의 위험성을 고려해 은행권의 신용 등급을 1차적으로 판단한 이후 사업자 지위·자본금 및 수익 실적·개별 위험도·유동성 조절 능력 등 4가지 요소를 추가해 최종 등급을 부여할 예정이다. 개별 은행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과 모회사가 자회사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함께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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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는 신용등급 판단 기준을 변경해 제2의 금융 위기를 막고, 은행권에도 다른 산업과 유사한 수준의 등급 평가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투명성과 일관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던 만큼 등급 판단 기준을 명확히 해 투자자들의 이해를 증대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스 라이트 S&P 관계자는 "신용등급 판단 기준 변경은 투명성 측면에서 큰 도약"이라며 "우리는 신용 등급 판단 방식에 대해 투명성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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