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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은행업 개편..대기업 진출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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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인도중앙은행(RBI)이 인도 은행업 개편안 발표를 앞둔 가운데 대기업들이 은행을 소유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RBI는 이달말 발표하는 지침을 통해 대기업의 은행 소유 허용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RBI는 금융시스템 현대화를 위해 지난 5개월 동안 은행업 개편을 논의해왔다. 한 관계자는 릴라이언스그룹, 타타그룹, 바르티그룹 등 인도 대기업들의 은행업 진출과 신규은행의 초기 자본 규모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라납 무커지 인도 재무장관이 신규 은행 라이선스 발급을 통해 그동안 금융서비스 접근이 어려웠던 서민들에게로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위해 대기업 진출을 허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의 우수한 IT기술과 기술부문 투자에도 불구하고 인도 곳곳에 현대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기업과 같은 성공적인 사업자가 필요하다는 것.
대기업의 은행업 진출이 허용될 경우 많은 기업들이 이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업들은 은행 라이선스 취득에 벌써부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인도 최대 엔지니어링 및 건설업체인 라슨앤토브로는 인프라 금융부문 자회사 L&T파이낸스를 통해 은행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방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마힌드라앤마힌드라 파이낸셜서비스, 릴라이언스캐피탈, 스리람 트랜스포트 등도 은행 라이선스 취득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기업들의 은행 보유 시 발생하는 부작용을 우려해 RBI가 은행업 라이선스에 시골 지역 서비스제공 등 사회적 조항을 첨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인도의 대형 국영은행들은 3월말까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세부방안을 제출해야 한다. RBI는 5년 내로 금융시스템을 인도의 시골지역 혹은 인구가 2000명 이상인 지역까지 확대할 것을 지시했다.

한편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통해 향후 20년 내로 인도 금융시스템이 더 활동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들은 저소득층 대출과 마이크로 인슈어런스, 예금 및 송금 간소화 등이 이뤄지고 해외로 진출하는 인도 은행들이 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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