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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강호동, 오늘(30일) SBS 연예대상서 한풀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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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의 강호동, 오늘(30일) SBS 연예대상서 한풀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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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KBS에서도, MBC에서도 쓴 잔을 마셨다. 남은 건 SBS 연예대상. 가장 가능성이 높다. 무관의 한풀이를 할 수 있을까.

'파워 예능인' 강호동이 30일 오후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열리는 2010년 마지막 연예대상 시상식인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에 도전한다.
강호동은 당초 올해 지상파 방송 3사 대상을 싹쓸이할 유력한 트리플 크라운 후보로 꼽혔다. KBS에서는 예능 프로그램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해피선데이-1박2일'을 이끌고 있고, MBC에선 인기 프로그램 '황금어장-무릎팍도사'의 고공 인기를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KBS는 같은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맏형 이경규에게, MBC는 '무한도전' '놀러와'의 유재석에게 대상 트로피를 넘겼다.

겉으론 웃으며 동료들의 수상을 축하했겠지만 속은 쓰릴 터. 팬들의 관심은 SBS 연예대상에서 강호동이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마지막에 웃을 지 여부다.
SBS는 지난 15일 강호동 이승기 이경규 유재석 등 모두 4명을 연예대상 후보로 발표했다. 강호동은 '강심장'과 '놀라운 대회 스타킹', 이승기는 '강심장', 이경규는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유재석은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탁월한 예능감과 진행실력을 뽐낸 고수들이다.

이 가운데 강호동의 수상이 가장 유력하다. 강호동은 '강심장'과 '놀라운 세상 스타킹'을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로 올려놓는 혁혁한 수훈을 세웠다.

지난해 10월 힘찬 박동을 시작한 '강심장'은 그러나 방송 초반부터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무려 20여명에 달하는 스타들이 한꺼번에 패널로 등장한 것도 낯설었을 뿐더러 이들의 입에서 경쟁적으로 쏟아지는 거침없는 과거 폭로와 타 연예인 비방이 아슬아슬한 선을 넘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느낀 이러한 '충격'을 능란한 진행과 따뜻한 시선으로 토닥이며 1년 이상 화요일 예능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게 한 일등공신은 바로 강호동이었다. 특히 이승기와 호흡은 그야말로 찰떡궁합이었다.

강호동이 패널들을 들었다 놓는 노련함으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갔다면 예능 신참 이승기는 순수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얼굴과 화법으로 출연자와 시청자들을 따뜻하게 어루만졌다. 최근엔 역할이 바뀌어 이승기가 부쩍 성장한 예능감으로 치고 나가면 강호동이 묵직하게 뒤를 받치고 있는 모양새다. 그야말로 완벽한 궁합으로 '강심장'이 단순한 토크의 나열이 아닌, 눈물과 감동이 있는 휴먼 예능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휴먼스토리와 감동으로 똘똘 뭉친 '스타킹'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함으로써 자신의 입지와 저력을 다시한번 과시할 수 있었다.

물론 이승기와 공동수상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강호동이 '강심장'에서 이승기와 함께 할 때 그의 내공이 더 빛났던 것을 새겨봤을 때 2년 연속 공동수상이 충분히 가능하리라는 추론이 나온다. SBS는 지난해에도 '패밀리가 떴다'의 유재석-이효리에게 공동 수상을 안겼다.

강호동에 비해 유재석과 이경규는 다소 가능성이 떨어진다. '런닝맨'의 유재석은 올해가 SBS에서 가장 고단한 방송을 했던 해로 기억될 것같다. '패밀리가 떴다' 시즌2에 바통을 넘겼다가 다시 그 후속 격인 '런닝맨' MC로 복귀하며 시청률 부활의 미션을 받았지만 자신의 명성에 흠을 낼 정도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을 이끌고 있는 이경규도 대상 후보로 손색이 없다. 하지만 '붕어빵'이 SBS 예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강호동-이승기에 다소 처지는 느낌이 없지는 않다.

과연 강호동이 2007 SBS 방송연예대상, 2008 MBC 방송연예대상과 2008 KBS 연예대상, 2009 KBS 연예대상에 이어 5번째 대상의 영예를 안을 지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연예대상은 오는 30일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신동엽-장윤정의 진행으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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