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2010 KBS 연예대상'이 오는 25일 열리며 '올해 대상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는 2년 연속 'KBS연예대상'을 수상한 강호동을 비롯해 유재석, 신동엽, 이경규, 김병만 등 5파전으로 압축된 형국이다.
강호동은 올해도 3년 연속 대상 수상의 유력한 후보다. KBS2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은 수년째 부동의 예능 프로그램 1위로 자리 잡고 있다. 그는 평균 시청률 23.4%(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ㆍ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1박2일'의 멤버들을 특유의 카리스마와 입담으로 이끌며 인기를 지속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올해 '남자, 그리고 하모니'편은 센세이션이라고 불릴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이경규가 이끄는 '남자의 자격'을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로 만들었다.
김병만도 대상을 바라보고 있다. 김병만은 지난 3년 동안 KBS '개그콘서트'가 만들어낸 'KBS의 스타'라는 강점이 있다. 또 추석특집으로 방송된 '달인쇼'를 추석 최고의 오락프로그램으로 만들었다. 당시 '달인쇼'는 13.3%로 추석 특집 오락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버라이어티 MC가 아니라 정통 코미디를 하는 개그맨이라는 이점도 있다.
신동엽은 '달콤한 밤'과 '샴페인'에다 최근까지 KBS2 '야행성'과 '안녕하세요'라는 2개의 프로그램으로 KBS 예능에서 큰 공헌을 했다. 하지만 '달콤한 밤'과 '샴페인'이 시청률 부진으로 폐지된데 이어'야행성'까지 같은 운명을 맞는 악운으로 수상 가능성은 다소 낮아지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한 관계자는 "강호동, 이경규, 김병만, 신동엽, 유재석 등 5명의 후보들이 팽팽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누가 수상을 하던지 5명 모두 올해 KBS에서 모두 큰 활약을 펼친 인물임에는 틀림없다"고 전했다.
한편 신동엽, 신봉선, 이지애 아나운서가 MC를 맡은 '2010 KBS 연예대상'은 25일 오후 10시 15분 KBS 신관 공개홀에서 15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스포츠투데이 고재완 기자 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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