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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두 번째 수감, 이승철 향한 질투 탓"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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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두 번째 수감, 이승철 향한 질투 탓"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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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음악인 김태원이 대마초를 재차 피게 된 원인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태원은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밤이면 밤마다’에 출연, 대마초로 두 번 수감됐던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신세계를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1970년대 음악 선배들이 모두 경험한 까닭에 호기심도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1987년 김태원은 결국 수감되고 만다. 이에 그는 “교도소로 향하는 길에 들국화의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을 불렀는데 곡이 너무 구슬펐던 나머지 수감자들 모두가 죄를 뉘우쳤다”고 말했다. 이어 “태어나서 갇힌 게 처음이라 너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태원은 1991년 한 번 더 대마초 탓에 수감됐다. 다시 마약을 접한 건 이승철에 대한 시기 탓이었다. 당시 이승철은 ‘마지막 콘서트’를 앞세워 솔로를 선언, 많은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에 김태원은 “TV만 틀면 나오는 이승철에 내 자신이 비참하게 느껴졌다”며 “‘마지막 콘서트’를 먼저 내가 ‘회상3’로 불렀을 때는 그렇게도 반응이 없었는데, 이승철이 잘 되는 걸 보며 많이 삐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 곡은 지금의 아내를 생각하고 만든 곡이었다”며 “그 때문에 대마초를 더더욱 끊을 수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그 후유증에 대해서도 함께 입을 열었다. 그는 “바로 눈앞에서 벌어질 사물 등의 움직임을 바로 인식하지 못했다. 3초가 걸려서야 가능했다”며 “숨을 쉬며 사는 현실이 그저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어 “생명보다도 대마초에 더 빠져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어둠의 터널에서 빠져나올 수 있던 건 아버지의 일기장과 아내의 옥바라지 덕이었다. 그는 “1965년 4월 12일 내가 태어났을 때 아버지가 쓴 글을 보며 환희에 젖었다”고 말했다. 이어 “100% 출석률을 보이며 옥바라지를 해준 아내의 역사적인 노력에 더 이상 이렇게 사는 건 배반이고 비겁하다 생각, 과감하게 대마를 끊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윤종신이 함께 출연, 특유의 입담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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