公試生 서두르세요..내년 상반기 86곳서 6천명채용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공공기관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은 이번 겨울부터 입사준비에 노력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졸 초임이 평균 30%가량 삭감돼 많은 보수를 기대하긴 어렵지만 정년보장이라는 확실한 메리트(장점)를 가진 공공기관들이 내년 상반기에 연간 채용규모의 60%이상인 6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등 281개 공공기관은 내년 상반기에 6043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중 공공기관이 채용 예정인 9579명 중 63%에 달하는 인원이다. 내년 상반기에 가장 많이 직원을 뽑는 공공기관은 국민연금공단으로 347명이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339명), 경북대병원(326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280명), 서울대병원(253명), 중소기업은행(200명), 경상대병원(184명), 한전KPS(150명), 충북대병원(132명), 근로복지공단·한국가스공사(120명), 코레일네트웍스(118명), 한국산업은행(109명), 국민건강보험공단(100명)도 100여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을 충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공공기관 취업은 에너지, 보건·의료 분야 진출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더욱 큰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들 공공기관은 해외 사업진출과 부대 시설 확충으로 신규 채용 규모가 크게 늘었다.
특히 국민연금공단과 경북대병원, 중소기업은행, 충북대병원은 내년 하반기에는 채용 계획이 없어 내년 상반기에 구직자들의 집중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한수원은 내년 하반기에 231명, 서울대병원은 136명, 산업은행은 50명, 가스공사는 30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55명, 경상대병원은 20명 등을 하반기에도 충원하기로 해 하반기에도 일부 구직 기회가 남아있기는 하다.
공공기관별로 살펴보면 21개 공기업 중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계획이 있는 기관은 대한주택보증(11명),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6명), 한국공항공사(40명), 한국마사회(20명), 한국수자원공사(90명) 등이다. 78개 준정부기관 중에서는 한국사회서비스관리원(4명), 국민체육진흥공단(8명),국제방송교류재단(6명), 대한지적공사(60명), 선박안전기술공단(10명), 신용보증기금(50명), 축산물품질평가원(15명), 한국거래소(13명), 한국광해관리공단(27명) 등 27곳이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일정이 있다.
182개 기타공공기관 중 내년 상반기에만 채용 예정인 기관은 국방과학연구소(65명), 대한적십자사(25명), 중소기업유통센터(19명), 한국국방연구원(15명),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20명), 한국서부발전(35명), 한국원자력의학원(50명) 등 54곳이다.
한편, 재정부가 78곳의 공공기관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졸 정규직 신입 직원의 평균 연봉이 2500만~3000만원 안팎으로 조사됐다. 내년 공공기관 신입 초임은 대체로 연구·교육·금융·사회인프라(SOC) 분야가 높은 반면 노동·환경·농업 분야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전KDN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신입 초임이 각각 3200만원과 최대 4500만원 안팎에 달했다. 반면 한국도로공사(2500만원 안팎), 가스공사(2700만원 안팎), 교통안전공단(2800만원), 한수원(2700만원 안팎), 전력거래소(2600만원 안팎) 등 대부분 2500만~3000만원 수준이었다. 금융 공공기관 중에서는 한국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의 내년 초임이 3000만원 안팎이었다. 한전은 초임이 2300만원 안팎, 농수산물유통공사는 2200만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은 1500만원, 농어촌공사는 2000만원 안팎으로 비교적 초임이 약한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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