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고용불안정과 비싼 주택 가격이 젊은 남녀의 초혼연령을 높이고 결혼 건수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이상호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연구조정팀장은 지난 1990년부터 2009년까지의 시·도별 패널자료와 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2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고용불안정성이 계층간의 소득 불균형을 초래해 그 결과 젊은 남녀의 결혼시장 참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고용불안정성 증대에 따라 남성의 초혼연령이 상승하고, 그 뒤를 이어 여성의 초혼연령도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결혼 감소로 인한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해소를 위해서는 고용안정성을 높이고 실업률을 낮춰야 한다고 결론지었다.


고용불안정성 뿐 아니라 주택마련 비용 상승도 결혼을 막는 주요 요인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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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차장은 "주택마련 비용의 상승이 결혼비용을 증가시켜 남성들의 결혼시장 참여를 어렵게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결혼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주택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결혼 변수가 주택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에 더욱 크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전세가격의 안정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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