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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내년 초 대한통운 매각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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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채권단이 대한통운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추진 시기는 이르면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한통운의 매각 방침이 정해졌다"며 "정확한 절차나 시기는 채권단 간의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A는 공개 매각을 통해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떤 방식을 택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공개 매각은 공정하게 진행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보고 있다"며 "매각 방법은 합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대한통운 지분 23.95%를 보유한 대우건설을 인수해 사실상 이 회사의 대주주다. 금호그룹 내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23.95%, 금호피앤비가 1.46%, 금호개발상사가 0.12%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통운 지분을 보유한 주체는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 하에서 관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채권단이 이번 매각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협상을 이끌기보다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선에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대한통운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통해 취득하게 된 자산이 아니므로, 매각 추진은 기업이 나서서 하고 채권단은 의사결정 동의를 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통운의 공개 매각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해 2조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매각 지분 대상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이 보유한 47.90%와 의결권 없는 자사주 23.8%등을 포함해 70%를 웃돈다. 대한통운의 주가는 21일 종가 기준 주당 9만5400원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될 당시의 가격인 주당 17만1000원의 절반 수준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현재 주가 자체도 회사가 내고 있는 이익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 아니다"라며 "인수하는 쪽에서 그 이상의 가치를 보고 있어야 프리미엄을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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