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해 우리나라 암검진 수검률은 56.6%로, 6년새 17.8%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암센터는 지난 10월 1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암검진을 받지 않은 성인 4056명을 대상으로 ‘2010년 대국민 암검진 수검행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암검진 수검률이 56.6%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국민의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은 56.6%로 지난해에 비해 3.3%p 올랐다. 조사가 시작된 2004년에 비해서는 17.8%p 증가했다.


암정복 2015에 따른 암검진 권고안 이행 수검률 목표 70%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다.

권고안 이행 수검률(이하 수검률)은 암 검진이 필요한 대상연령 인구 가운데 국가 암조기검진 프로그램에서 권고하는 검진주기에 따라 검진을 받은 수검자 비율을 말한다.


조사결과 국가암검진대상 암 종류별 수검률은 위암이 65.1%로 제일 높았다. 이어 자궁경부암(62.9%), 유방암(61.1%), 대장암(35.5%), 간암(22.9%)이 뒤따랐다.


특히 위암 수검률이 지난해 대비 증가폭(8.2%p)이 가장 컸는데, 이는 유명인들이 위암으로 사망하면서 위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젊은 층의 인식변화로 수검률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암검진 권고안을 따른 수검자 중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암검진을 받은 비율(공공검진 비율)은 2004년 45.7%에서 2010년 67.8%로 꾸준히 증가했다. 공공검진 비율이 증가한 것은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국가암검진사업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암검진 참여가 증가했음을 의미한다고 국립암센터는 설명했다.


아울러 성별로는 여성의 암검진 수검률이 58.0%로 남성 53.1%보다 높았으며, 건강보험가입자(56.6%)가 의료급여자(53.1%)보다 검진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검자들은 주로 ‘공단 혹은 보건소의 검진통보를 받고’(47.2%) 암검진을 했으며, ‘건강이 염려되어’(27.0%), ‘직장의 단체종합검진’(9.3%), ‘몸에 이상증상을 느껴서’(9.0%) 등의 이유로 암 검진을 받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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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검진을 받지 않은 이유로는 ‘건강하기 때문에’(45.8%),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1%), ‘검사과정이 힘들어서’라는 응답이 나왔다. 특히 연령이 많을수록 ‘경제적 여유가 없다’는 비율이 높았고, 젊은 층일수록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암검진 수검률이 높은 것은 정부의 지속적인 홍보와 정책적 노력으로 국민들의 의식이 변화한 때문”이라면서도 “조사결과 각 연령대별로 암검진을 받지 않는 이유가 달라 수검률을 높일 효과적인 맞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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