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관계자는 20일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해 여러가지 대응시나리오를 가지고 있다"며 "이중 북한의 해안포와 방사포에 대한 대비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군은 유사시 해안지대에 방사포를 전진 배치한다. 다연장로켓포로도 불리는 방사포는 여러발의 로켓탄을 동시에 발사, 짧은 시간에 목표 지점을 집중 공격하는 무기다. 지난 연평도 도발 시 사용된 122㎜ 방사포는 옛 소련의 다연장로켓포인 `BM-21'을 개량한 것으로, 포탄의 길이는 2.87m, 탄약 1발의 중량은 66.3㎏이고, 최대사거리는 20.4㎞에 달한다.
또한 12∼22개 발사관에서 길이 5m 가량의 로켓 포탄을 35분간 22발 발사할 수 있는 사거리 60㎞의 240㎜ 방사포, 사거리 54㎞인 170㎜ 자주포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대한 위협 요인이다. 북한이 전진배치한 170㎜ 자주포와 240㎜ 방사포는 약 700~1000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전체 5200여문으로 100여문 증강한 상태로 알려졌다.
170㎜ 자주포의 최대 사거리는 북한군 야포 중 가장 긴 54㎞로 M-1978, M-1989 등 두 종류가 있다. 각각 T-54, T-62 전차 차체에 170㎜ 포를 얹어 사용한다. 240㎜ 방사포는 12연장인 M-1985ㆍ1989, 22연장인 신형 M-1991이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60㎞다.
북한군은 또 T-72 전차를 모방한 신형 전차와 함께 주요 군사시설 지역에 사거리 13㎞의 SA-3, 휴전선 일대와 해안 지역에 SA-2(사거리 47㎞)와 SA-5(사거리 260㎞) 지대공미사일을 각각 다중 배치해 놓았다 .
이와 함께 북한군은 공중전에선 미그-23, 미그-29를 동원할 수 있다. 북한군은 최근 자동화방공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요격능력을 한층 강화했지만 이들 미그기는 공중전에서 우리 공군의 F-15K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특수부대는 18만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11군단(일명 폭풍군단) 4만여명(22%), 경보병부대 등 육군 12만명(66%), 정찰총국 직속 1만여명(6%), 해군과 공군 각각 5000여명(3%)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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