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대비 저평가, 수주 호전으로 이익 증가 전망
[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연말 들어 조선주들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주 조선주들의 주가는 5거래일 동안 평균 13.5%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 오른 것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더 오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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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21 장중(20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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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8.8%로 가장 많이 올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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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STX조선해양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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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등도 두자릿수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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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6 09:20 장중(20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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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5.7%로 가장 낮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이마저도 코스피 지수 상승률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잇따른 대규모 해외수주 소식과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됐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분석 등 호재가 충분한 덕분이다. 따라서 조선주들의 연말 랠리가 어디까지 지속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 18.8% ↑, 주간 상승률 최고
지난 주 현대미포조선 주가는 전주 대비 18.8% 올랐다. 조선주 중 주가가 가장 많이 뛰었다. 20일 오전 10시 현재도 전 거래일보다 6500원(3.21%) 오른 20만9000원을 거래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의 주가 급등은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들의 평가 덕분이다.
대우증권과 HSBC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시가총액이 4조원으로 투자자산 가치 5조6000억원과 영업가치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만 가지고 2015년까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업체로, 투자자산 규모 4조원에 현금도 1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시가총액과 비교하면 절대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HSBC증권도 보고서를 통해 "일시적으로 내려갔던 영업이익률의 정상화가 기대되고, 투자 자산가치 부각으로 인해 현대미포조선의 상승 잠재력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높은 70%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해외수주 낭보.. 현대重·삼성重·대우조선 52주 신고가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잇따른 대규모 해외수주 성공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다. 그 덕에 이들 업체는 지난 17일 나란히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20일 오전 10시 현재도 삼성중공업이 전날 보다 1800원(4.69%) 오른 4만15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는 등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 독일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하팍로이드로부터 초대형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했고, 대우조선해양도 말레이시아 정부와 총 5척의 군함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미국에서 5억5000만달러 규모의 드릴십 수주를 확정했고, STX조선해양도 펄프 운반선 20척 수주 소식을 알렸다.
조선업계에서는 지난 2008년 이후 2년만에 국내 빅4(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가 연내 수주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증권업계에서는 조선주들의 연말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광식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발주가 어려웠던 선사들이 주문을 재개해 수주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조선업종의 주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주 증가에 의한 실적확대를 고려할 때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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