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스탠퍼드, 큐로셀 CD5 적용 CAR-T 세포치료 기술 개발 성공
CD5 유전자 제거로 '세포 간 상호 공격' 극복
기성품 방식으로 자가 치료제 한계 돌파
한·미 공동 임상 기대
서울대병원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큐로셀의 CD5 바인더 기술을 적용한 동종 CAR-T 세포치료제 기반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기존 자가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대병원-스탠퍼드대 연구진이 지난해 9월 방한 행사('Frontiers in Genome Editing')에서 차세대 CAR-T 공동 연구를 논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은 국가전략기술 특화연구소 고영일·강형진 교수팀이 미국 스탠퍼드대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CDCM) 매튜 포테우스 교수팀, 큐로셀 큐로셀 close 증권정보 372320 KOSDAQ 현재가 63,900 전일대비 3,200 등락률 +5.27% 거래량 157,806 전일가 60,700 2026.04.24 15:30 기준 관련기사 9년 결실 국산 CAR-T 림카토, 상용화 문턱 [바이오USA]큐로셀, '하이퍼카인' 기술로 CAR-T 치료제 한계 극복 '혁신형 제약기업' 49곳으로 확대…SK바사 등 7곳 추가 과의 다기관 협력을 통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지난 20일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6)에서 발표됐다.
T세포 림프종은 B세포 림프종에 비해 치료 성적이 불량하고 아시아에서 발병률이 높아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질환이다. 기존 CAR-T 치료제는 B세포 림프종에는 성공적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T세포 림프종에는 두 가지 근본적인 난제가 있다. T세포로 같은 T세포 기원의 종양을 사멸시켜야 하는 특성상 치료제 생산 단계에서 정상 T세포들끼리 서로를 공격하는 '세포 간 상호 공격' 현상이 발생한다. 여기에 환자 혈액 내에 암세포와 정상 T세포가 섞여 있어 건강한 세포만 골라내는 기존 '자가' 방식 자체가 기술적으로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연구팀은 크리스퍼 유전자 편집 기술로 CD5와 T세포 수용체를 완전히 제거한 동종 CAR-T 세포를 생산하는 전략으로 이 문제를 돌파했다. 렌티바이러스 대신 AAV와 나노플라스미드를 활용했고 큐로셀의 CD5 바인더를 장착해 암세포 표적 사멸 능력을 최적화했다. 이식편대숙주질환 등 면역 거부 반응 요소도 사전에 제거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그 결과 세포 간 상호 공격 없이 T세포 림프종을 효율적으로 사멸시키는 동종 CAR-T 세포의 기능을 확인했다. 건강한 사람의 세포로 미리 치료제를 만들어 두는 '기성품' 형태로, 환자 맞춤 제작 대기 시간 없이 즉시 투여할 수 있다. T세포 백혈병으로의 적용 확대도 기대된다.
서울대병원과 스탠퍼드대는 올해 안에 GMP 시설에서 임상시험용 CAR-T 세포를 생산·테스트하고 한·미 공동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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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일 특화연구소 첨단바이오센터장은 "T세포 림프종 대상 자가세포 기반 CAR-T의 한계를 극복한 동종 CAR-T 개발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한·미 공동 임상 등 후속 개발에 박차를 가해 실제 환자 치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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