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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사장 '대만' 극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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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사장 대만 극비방문후 귀국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대만을 극비 방문한 뒤 귀국했다. 이 사장의 이번 방문은 삼성전자가 대만의 4개 기업을 상대로 LCD패널 가격 담합을 이유로 고발해 약 4억4천만 유로의 벌금형을 받게 한 뒤 가진 첫 방문이다. 이 사장은 LCD패널·반도체 고객기업들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지난 17일 대만을 극비리 찾아 현지 기업인들을 만났다.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LCD패널, 반도체를 구매하는 대만 노트북 업계 고객 기업인들을 타이베이에서 만난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가격담합을 주도하고도 밀고한 대가로 대만기업들과 같이 벌금을 부과받지 않았다고 주장한 하이그룹 창업주 궈타이밍 이사장을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EU 집행위원회는 이달 8일 기미전(奇美電, 치메이 이노룩스) 등 4개 대만 기업과 한국의 LG 디스플레이 등 5개 업체가 LCD패널 시장에서 가격담합 등 불공정 거래를 했다며 6억5000만유로의 과징금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를 고발한 삼성전자는 과징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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