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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인과 친구 맺을 수 있는 소셜게임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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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연구소에서 분사, 해외 공략 본격적으로 전개하는 노리타운스튜디오 송교석 대표 인터뷰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전세계를 상대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 그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

소셜게임 개발회사 노리타운스튜디오의 송교석 대표는 해외 시장을 겨냥한 소셜게임 개발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동 노리타운스튜디오 사무실에서 만난 송교석 대표는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로 개발해 구현하는 곳"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2007년 1월 안철수연구소 사내 벤처 '고슴도치플러스'로 시작해 현재 총 10개의 소셜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이며 국내 소셜게임 시장 약 40%를 차지하고 있는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성장하고 있는 국내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페이스북 등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소셜게임'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바탕으로 사용자 간 인적 네트워크와 친목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둔 신개념 게임으로 단순하고 쉬운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소셜게임의 국내 시장 규모는 아직 3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소셜게임의 가능성이 알려진 것은 페이스북용 게임 '팜빌'을 개발한 '징가'의 성공 사례를 통해서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고 기업가치는 55억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송 대표는 소셜게임이 가지고 있는 이 같은 가능성을 '관계'로 설명했다. 그는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를 유지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는 것처럼 온라인에서도 관계를 맺는 또 다른 방법으로 소셜게임이 있다"며 "온라인을 통해 친구들과 관계를 맺고 싶은 사람들, 소통하고 싶은 사람들은 무수히 많고 그만큼 소셜게임의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징가'의 성공 사례로 이미 국내에도 100여개의 소셜게임 개발사가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송 대표는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그동안 해외와 국내에서 소셜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했다"며 "이를 이용해 사용자들이 다시 게임을 찾게 하고 지겹지 않게 플레이 할 수 있게 하는 노하우를 쌓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미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사용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아이템을 찾아 그것을 게임에 녹여내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성장하는 국내 소셜게임 시장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는 동시에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송 대표는 우선 "국내 시장은 아직 30억원 정도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현재의 발전 속도라면 내년에는 급격하게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네이트, 네이버 등 플랫폼 제공 업체들도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의 확대도 꾸준히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리타운스튜디오가 일본에 서비스하고 있는 소셜게임

노리타운스튜디오가 일본에 서비스하고 있는 소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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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타운은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노리타운스튜디오는 지난해 4월 이미 미국 최대 SNS인 페이스북에 '캐치미이프유캔'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으며 올해 초 세계적인 SNS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체인 '락유 아시아'와 협력 관계를 맺고 일본의 대표적인 SNS인 '믹시'에 '캐치미이프유캔'과 '해피아이돌'을 출시한 바 있다. 특히 '해피아이돌'은 일본 현지 실정에 맞는 기획과 그래픽 등에 공을 들여 믹시에서 꾸준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송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믹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2700여개 소셜게임 중 2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송 대표는 이어 "해외 페이스북과 모바일 시장을 겨냥해 해피아이돌과 비슷한 스타 육성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세계 시장에 이 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대표는 소셜게임을 통한 '사회적 공헌'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소셜게임의 기반이 되는 SNS가 많은 사람들이 거쳐 가는 플랫폼이고, 여기에 '재미'를 더한다면 적합한 사회 공헌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송 대표는 "소셜게임 장르가 다양하게 분화되면서 충분히 사회적 공헌이라는 부분과 연계가 될 수 있는 게임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노리타운도 스토리가 맞는 분야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SNS는 사용자들의 생활 중 한 부분이기 때문에 기부나 모금 등 사회적 공헌을 위한 최적의 플랫폼"이라며 "게임과 연동이 된다면 접근성이 높고, 여기에 재미를 준다면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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