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公 임홍근 아시아본부장이 말하는 미래전략
지난해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와 올해 영국 석유탐사기업 다나 등 초대형 자원개발 인수합병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최근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신규탐사본부, 개발생산본부를 핵심 거점 중심의 아시아본부, 미주본부, 유럽아프리카본부로 확 바꿨다.
임 본부장은 "2008년 대형화를 추진하기 전에 16개국 43개 사업 정도였던 해외사업 규모가 지금은 25개국 195개 사업으로 크게 늘어났다"면서 "인수합병한 기업들도 늘어나고 현지 자산과 기술력도 높아진 상황에서 조직이 개편돼 지역별로 자산을 관리하고 재원 투입도 가능해졌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지역본부별 기능에 대해서는 "공사가 직접 참여하는 사업이 많은 아시아본부에는 지역별 탐사 전담 및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아시아탐사처와 지역별 개발, 생산사업을 지원하는 아시아생산처를 신설했다"면서 "피인수 회사의 사업장이 많은 미주본부와 유럽아프리카본부는 피인수회사 관리 및 지역 내 사업관리를 위한 하부조직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임홍근 본부장은 "이번에 조직개편과 더불어 감사위원회를 도입해 내부 통제시스템을 구축해 놓음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치열해지고 있는 석유자원 확보 경쟁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은 물론 공사 대형화를 차질없이 완수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면서 "지난해 캐나다 하비스트에너지 인수로 세계 석유기업 순위에서 77위(작년 기준)를 기록했는데 올해 인수한 영국 다나에 대한 평가가 반영되면 순위가 더욱 상향조정돼 중장기적으로 30위권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고려대 지질학과를 졸업한 이후 석유공사에 입사해 대륙붕탐사처장, 탐사사업처장, 캐나다사무소장, 신규탐사본부장 등 자원 개발관련 핵심 요직을 두루 거쳤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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